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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장재료 회양목, 꽃말은 '참고 견뎌냄'

도장정보

by 상신당 2009. 6. 22. 12:5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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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신당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린 바 있는 '회양목 도장'.
이번에 상신당이 회양목에 관한 좋은 글을 읽게 되어
도장과 관련된 부분만 스크랩해 보았습니다^^

흔하지만 흔치 않은 나무인 회양목.
도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, 좋은 글을 통해 상신당을 방문해주시는 분들도
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^^




 


회양목은 뜰에서 제일 먼저 봄이 닿는 나무다.
아직 산수유도 매화도 꽃소식을 알려오기 이른 2월에 귀엽고 노란 싸라기 꽃을 피운다.
자잘한 꽃이 잎과 비슷한 색인데다 고개를 빼들고 피지 않고 잎 사이에 얌전히 묻혀 피기에
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지나치게 된다.
그래도 누가 보아주건 말건 부지런한 사람 같은 이 나무는 지금 꽃피우기에 한창이다.
오늘 아파트 길을 지날 때 눈높이를 낮추어 회양목꽃과 눈을 맞춰주면 어떨까.
얼마나 더디게 자라는 나무인지 '윤년의 겨울에는 오므라든다'는 과장된 말도 있을 정도라
회양목은 300년 된 여주의 천연기념물 나무도 5m 남짓이다.
집이 지어진 지가 100년이 넘으니 이곳 회양목의 나이도 그렇게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
사람 키를 훌쩍 넘겨 3m도 더 되어 보이는 높이다.

더디 자라는 만큼 재질이 단단함을 지닌 회양목은 글 새기기에 적합하여 도장을 만드는데 훌륭한 재료로 쓰인다.
그래서 '도장나무'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.
임금의 옥새까지 새기며 관인과 선비들의 낙관을 만들었다.
호패제도가 있을 때도 호패제작에 많이 쓰여서 지금 우리나라에 큰 회양목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하니
흔한 나무라지만 쓰임이 귀한 나무다.

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며 어른들이 덕담으로 큰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라고들 하지만,
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쓰임이 있고 작은 나무는 작은 나무대로 중요한 쓰임이 있다.
날마다 거울 속 얼굴을 보듯 마주치는 작은 나무, 이웃들의 정다운 웃음에서 따뜻하게 부추기는 힘을 얻지 않는가.
가위질로 가꾸어놓은 틀에 담기지 않고 제 모양대로 당당히 자란 삼은정 회양목이 그래서 더 소중하고 반가웠다.
회양목 꽃말은 '참고 견뎌냄'이다. 이 어려운 때를 살아가는 작은 나무인 우리들이 지닌 소박한 힘 그대로이다.
(http://news20.busan.com/news/newsController.jsp?subSectionId=1010120000&newsId=20090217000197발췌)





좋은 인장은 잘 지은 내 집을 갖는 것과 같습니다.
상신당 하촌 선생님의 수작업을 통한 인각은 상신당의 원칙이며, 의지입니다.

상신당 http://www.ssdr.co.kr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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